2010 나쁜 남자, 한순간도 지루한 적 없는 대작이었네..(맨 아래 결말)

나쁜 남자 2010년 17부작.

나쁜 남자가 대작이라는 소문은 들었는데..

어느 날, 남편이 유튜브에서 나쁜 남자 러브라인
요약편(?)을 보면서 엄청나게 낄낄거리더라..
17부작을 3시간으로 유튜브편으로 본
남편은 나쁜 남자 1편을 보더니..
진짜 많은 내용 스킵되었다고..
그냥 다른 드라마라고 대작 냄새가 난다고
오랜만에 딴짓없이 집중하면서 보게된 드라마
나쁜 남자.

1편부터 남길씨는 치명치명.. 치명적인 매력을
뽐내는데.. 남길씨가 손짓하고 눈짓주면 여자들이
남길씨의 매력에 빠져.. 남길씨를 사랑하게 되는
그런 내용이 주로 나온다.

전개도 빠른 편이고 연기구멍 느낌이 없어서 그런지
대략 1시간 6분 1부작부터 14부작까지는
지루함이 없이 소리지르며 집중하면서 보게 되더라..
(여기서 소리를 지르는 이유는 남길이의 오글거림..
치명적인 눈빛, 말투, 행동 등.. 때문이었다.
그런데 드라마가 끝나갈 때 즈음에..
나도 모르게 남길이가 불쌍해서..
그 어려운 치명적인 연기와 감정선.. 눈빛 등에
빠져들어서 눈물도 나고 안타깝더라..)

근데 치명적이라고 쓰고 현실에서는
성추행에 귀싸대기 맞을 일이라고 말하고싶다..ㅋㅋ

남편이 그랬다.
이 드라마가 재미있는 이유는
착한 캐릭터가 없다고..그래서 더 재밌다고..

등장인물들이 소리도 많이 지르고
화도 많은 편인데.. 결말이 궁금해서
3일간 달렸던 드라마.. 나쁜 남자.

조금만 재미없어도 잠깐만 지루해도..
핸드폰에 손이 가는 나인데..
진짜 13부작까지는 딴 짓없이 재미있게 봤다.

<나쁜 남자 결말..>
자신의 이름과 부모님을 빼앗은 태신그룹
복수에 성공하는 듯 하지만..
알고보니 가짜 홍태성이 아니라 진짜 홍태성이었던
심건욱.. 진짜 가족을 사지로 내몰았던 꼴이네..

홍태성 파양 사건의 원인은 신여사..
신여사는 구속 후 보석으로 나왔는데..
심건욱은 모네에 총에 맞았다..
모네가 가족이자 동생이고.. 죄책감을 느꼈는지..
병원에 안 가고 죽어가던 심건욱..
신원미상인의 권총 자살로 마무리되는 새드엔딩.

<나쁜 남자 리뷰..>
2010년 드라마인데..
지금봐도 촌스러운 느낌이 없이
전개도 대사도 배우 연기도 괜찮다.

다만, 연기 감정선에 따라 카메라도 같이
흔들려서.. 나는 좀 정신사나웠네..ㅋㅋ

오글거려서 소리도 많이 지르고
비웃기도 많이 비웃고..
다들 나쁜 역할이라 욕도 많이 했던.. 나쁜남자.

대작(?).. 흠흠 병맛매력 넘치는
나쁜 남자 리뷰 끝!